'작업'에 해당되는 글 3건

  1. Hyeon Su Mak(Banners) Sound 1 2011.05.14

Hyeon Su Mak(Banners) Sound

from 작업 2011. 5. 14. 02:46
728x90

 

(현수막 사운드 중 하나)





 

한국에서 엄청난 양으로 쏟아지고 다시 사라지는 현수막을 조명한다.  대한민국의 현재 현수막이라는 것은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소비문화중 하나 일 것이다. 현수막의 가장큰 본질 중 하나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불특정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전달"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본질 중 하나이다. 하지만 현수막이란 본질 "정보전달"의 기능을 상실 했을 경우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천쪼가리에 불가하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무엇을 만들어 '놀이'라는 개념을 부가할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던중 이미지 그리고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텍스트에 의한 지시, 정보전달, 광고라는 기능을 갖는 '현수막' 의 용도변경 시점을 찾는다. 최초의 접근방식은 '놀이' 이다. 행동을 통한 놀이로서 현수막이라는 '물성개체'를 소리라는 '비물성개체'로 전환시킨다. 소리는 신체를 통해 발화지점을 갖으며  현수막이 가지고 있는 텍스트와 이미지 또한 정보전달이라는 본질을 배제시키고 현수막에서 날수있는 소리를 모두 모으는것부터 시작을 하였다. 기능이 삭제 되었지만 현수막은 사운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기능을 제공받는다.  도시상품 공간속에서 시스템은 결코 바뀌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새롭게 발견된 틈에 의해 균열이 진행된다. 군사정권 시대의 건물이 용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그 기능이 제거 되고 새로운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는 틈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그리고 현수막의 물성 개체가 분해되면서 나는 소리를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음을 만들었다.

 


(현수막을 통해 소리를 모으는 과정)

 

,